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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샥(G-shock) AWG-M100B 리뷰 - 가볍고 정확한 터프솔라 전파수신 멀티밴드 시계 본문

내 돈으로 사고 만족한 제품 후기

지샥(G-shock) AWG-M100B 리뷰 - 가볍고 정확한 터프솔라 전파수신 멀티밴드 시계

Dollar Tree 2021. 3. 28. 20:29

안녕하세요.

작년에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것저것 재밌는 것을 찾아보다가 시계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자금 문제로 시계 수집을 못 했더니 조금은 관심이 시들해진...블로그 운영자입니다.

관심은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갖고 싶은 시계 목록을 만들어두고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어요.

그 목록 중에 하나인 디지털 시계를 약 한달 전 지인에게 중고로 구매하게 되었고 한달 이상 사용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이번에 구입한 시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통 지샥이면 큰 사이즈의 시계를 생각하는데, 이 시계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양옆 기준 사이즈는 46mm이지만 버튼을 보호하기 위해 튀어나와 있어서 외경으로 따지면 42mm정도 되네요.

남자 손목치고 그리 굵지 않은 제 손목에 올리면 정사이즈(주관적)라고 할만하네요. 

 

 

 

 

 

버튼은 총 4개이며, 양 옆에 두 개씩 자리하고 있습니다.

폴리싱 된 버튼의 크기도 작지 않아서 누르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습니다.

상부 좌측, 우측, 하부 좌측, 우측 순으로 A, B, C, D버튼입니다.

 

 

 

 

두께는 15mm입니다. 

두께 때문인지 몰라도 튼튼해보이는 느낌이 들고, 몇 번 떨어뜨려보니 실제로도 튼튼합니다.

무게는 아주 가벼운 편입니다.
제가 원래 차던 시계가 거의 200g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구매대행 사이트에 나와있는 무게는 56.4g 이네요.

 

 

 

기본 밴드는 우레탄 밴드이고 시계와 아주 잘 어울려서 따로 줄질할 일은 없겠어요.

 

 

B버튼(우측 상단)을 누르면 조명이 켜집니다.
그런데 조명이 좀 안습입니다...

다이얼(시계얼굴) 아래쪽에서 조명 한 개가 딸랑 켜지고 색이 주황색이라 조명이 충분치 않고 시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디지털기능을 보여주는 서브다이얼은 메인다이얼보다 살짝 안으로 파여 있어서 조명이 켜져도 전혀 확인이 안 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디지털시계 기능을 전혀 쓸 수 없어요.

디지털창이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켜지는 조명을 두고 왜 이런 조명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밝기가 부족하고 다 밝혀주지도 못하는 조명은 분명 이 시계의 최대 단점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조명을 켜도 3시, 6시, 9시방향 서브다이얼이 보이질 않아요 ㅋㅋㅋ

잘못 보면 여름밤에 라이트(후레시)를 얼굴 아래에 비춰 귀신장난치는 모습 같기도...ㅋ

 

 

 6시 방향에서 조그만 led가 귀엽게(?) 켜지는 모습

 

 

3시 방향 서브다이얼에는 요일이,
6시 방향에는 초, 9시 방향에는 날짜가 표시됩니다.

A버튼을 누르면 9시 서브다이얼이 날짜에서 시간으로 변경됩니다.

C버튼(좌측 하단)을 누르면 디지털 시계의 모드가 변경됩니다.

 

 

C버튼을 한 번 누르면 월드타임 모드, 두 번 누르면 스톱워치, 세 번 누르면 타이머, 네 번 누르면 알람모드로 바뀌네요.

여기서 모든 기능을 설명하는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설명서 파일을 첨부해두겠습니다.(용량 5.48MB)
지샥의 M510과 5230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시계는 모두 이 매뉴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AWG-M510+(5230).pdf
5.48MB

 



저는 모드별로 어떻게 기능하는지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밑에서 유용한 기능만 몇 개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스톱 워치>

 

 



<타이머 모드>

 

 




<알람모드>

 

총 5개까지 알람을 맞출 수 있고 각 알람을 켜면 6시 방향 다이얼에 ON이라고 표시가 됩니다.

 




뒷 면에는 시계의 정보가 적혀 있네요.

 

 

모델명 : AWG-M100B

무브먼트 : 5230

후면 재질 : 스테인리스 스틸

방수 : 20bar (200m)

배터리 : 터프솔라 - 빛 충전, 형광등을 포함한 모든 광원에서 충전 가능

전파수신 : 멀티밴드6, 매일 전파를 수신하여 자동으로 시계를 맞춰줍니다.
이 기능이 생각보다 신기한데, 맘대로 시간을 맞춰놓으면 새벽 한 시 쯤 시계가 알아서 시간을 수신하고 핸즈가 자동으로 돌아가요 ㅎㅎ


<유용한 기능1>
월드타임 모드에서 A와 B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기본 세팅 시간대와 월드타임 모드의 시간대가 교체됩니다.

예를 들어 기본 시간대가 서울(SEL)이고 월드타임모드 시간대가 덴버(DEN)일 때, 월드타임 모드로 들어가 좌우측 상단의 두 버튼을 누르면 기본 시간대가 덴버로, 월드타임모드가 서울로 바뀌는 거예요.

이에 맞춰 아날로그 시계도 자동으로 변경이 됩니다.


핸즈가 자동으로 바뀌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고 귀여워요~ㅋㅋ


<유용한 기능 2>
다음 유용한 기능은 서브다이얼을 가리는 핸즈를 잠시 이동시키는 기능이에요.

동영상을 보면 9시 서브다이얼이 핸즈에 가려 있는데, C버튼(좌측하단)을 꾹 누르고 있으면 핸즈가 잠시 이동하여 서브다이얼을 가리지 않도록 이동하고 다시 C버튼을 꾹 누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유용한 기능 3>
이 시계는 어두운 곳에서 손목을 들어올리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오토라이팅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은 기본화면에서 B버튼(우측상단)을 꾹 누르면 삑 소리가 나며 온오프가 가능합니다.



<결론>
이 시계는 자동으로 시간을 맞춰주고, 빛으로 충전도 가능하고, 튼튼하고 가볍고 디자인도 멋진 디지털 시계라고 생각됩니다.

조명 기능이 너무 안 좋아서 아쉽지만 이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데일리워치나 스포츠워치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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