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맛도 내맛도 없는 코스트코 유기농 아몬드 바닐라 음료 후기 및 먹는 법

후기 안 보고 그냥 건강해보여서 충동구매한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너쳐 유기농 무가당 아몬드 비유제품 바닐라 물!

영어 이름은 COSTCO Kirkland Signature Organic Unsweetened Almond Non-dairy Beverage Vanilla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리뷰 포스팅 이어나갈게요 ㅋㅋ

1. 아몬드 바닐라 음료는 맛이 별로 없지만 시리얼이랑 먹으니 좋네요!

2. 우유 못 먹는 분들은 예전에 잠시 유행했던 아침햇살이라는 음료라고 생각하고 우유 대신 먹기는 좋을듯!

 

 

자극적인 맛만 넘쳐나는 요즘 조금이나마 건강 생각하려 구매했습니다.

 

 

박스안에 음료가 총 6팩이 들어있어요.

용량은 946ml
총 4번 먹을 수 있는 용량
1회 음용시 칼로리는 30kcal

유기농 아몬드베이스, 유기농 바닐라향, 소금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비유제품(Non-dairy)이라고 하네요.

 

 

그릇에 따라 보니 약간 걸죽한 느낌이 드는 베이지색 음료가 나오는데 콩물 같은 느낌입니다.

맛을 보면... 뭔가 니맛도 내맛도 없는... 바닐라가 잠시 발을 담그다 만 느낌???

입에 넣는 순간 점도는 약하지만 묵직한 느낌의 액체가 느껴지는데 바닐라향이 아주 연하게 나면서 아몬드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아요. 아무런 간도 없는 듯 단맛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간간하지도 않고요.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심각하게 고민에 빠지게 하는 맛이었어요.

그냥은 도저히 못 먹겠고,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를...그런 애매한 느낌??

아직 6팩중 한모금 밖에 안 마셔서 양도 많이 남았는데 어떡하나 하는 고민이 많이 하게 됐어요.
단 한 모금에 말이죠....

사실 냉동 블루베리와 바나나와 오트(oat, 귀리)를 아몬드 바닐라물에 섞어서 먹으라고 음료팩에 사진과 함께 나와있긴 하지만...

 

 

저는 냉동 블루베리도 없고 오트가루도 없어서 포기!
물론 바나나도 없음!

그래서 냉장고에 며칠 두고 고민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쿨한 레시피(?)가 떠올랐어요!

저는 평소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우유를 마시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먹고나면 항상 고생을 좀 했거든요.

 

 

이 날도 시리얼을 먹을 때 우유를 섞기 전 마음을 가다듬다가 갑자기 아몬드 바닐라물이 생각나서 우유 대신 넣어봤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아몬드 후레이크의 달달한 맛 덕분에 닝닝한 아몬드 바닐라물의 심심한 맛을 가려주고,

우유와 함께 먹을 때의 고소한 맛은 없지만 바닐라 향이 살짝 나면서 맛을 더해주고,

우유랑 비슷하진 않지만 베이지색의 음료가 더 시리얼을 맛있어 보이게 해준다는 느낌이 드네요.

무엇보다 좋은건 유당불내증이 있는 저에게 시리얼로 식사 후 편안함을 준다는 점이었어요.

 

 

우유를 먹으면 항상 화장실로 가거나 복통, 설사에 시달리는 분들은 시리얼 먹을 때 이렇게 먹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