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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s Diary (몽상가의 일기)
아빠표 원목 2층 침대 내 손으로 만들기 - DIY 가격 총 비용 공개 본문
평소 큰방에 퀸사이즈 매트리스와 슈퍼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함께 두고 온가족이 한데 모여 자는 편인데,
시간이 지나고 가족들이 자라다 보니 어느날 방이 너무 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층 침대를 만들어 퀸사이즈 매트리스는 1층에 두고
슈퍼싱글 매트리스를 위로 올린 후 큰방에 공간을 더 만들어 여유롭게 지내보기로 했습니다.
즉시 가성비 좋은 2층 침대를 구매하려고 마음 먹었고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했죠.
2층침대, 2층 벙커침대, 로프트 베드(Loft Bed - 2층 침대 영어), 퀸사이즈 2층침대, 퀸사이즈+슈퍼싱글 등으로 검색하니 정말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데
원목 제품을 찾다보니 다들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다는 조금 비싸더군요.
좋아 보이는 원목침대는 5백만원에 가까운 제품부터 50만원대 제품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매트리스가 슈퍼싱글만 두 개 있었다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했을 것 같지만...
저는 1층에 퀸사이즈 매트리스가 위치해야 해서 가격대가 올라갔어요.
이렇게 계속 검색해보니 더 좋은 제품만 눈에 띄고 필요하지 않은 옵션도 계속 눈에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1층에 자리할 퀸사이즈 매트리스는 굳이 프레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1층에는 바닥에 퀸사이즈 매트리스를 두고 2층에만 슈퍼싱글 매트리스를 올릴 생각이었죠.
그런데 이런 조건의 2층 침대는 별로 없고 있는 제품은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직접 제작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대학 때 기계공학을 전공하였고 다양한 설계툴을 경험해 본적이 있습니다.
일반기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하여 오토캐드와 3D 설계 프로그램인 인벤터를 사용한 경험도 있고요.
<일반기계기사 자격증 취득기는 여기를 클릭>
보통은 가구나 집 디자인 할 때 스케치업을 많이 쓴다고 하지만 하필 스케치업은 사용한 경험이 없어서...
인벤터(Invento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설계를 위하여 매트리스의 치수를 재고 아주 심플하게 설계를 했어요.
슈퍼싱글 매트리스의 크기는 폭x길이x높이 순으로 1100x2000x300이고,
퀸사이즈 매트리스는 폭이 1500에 나머지는 같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인근의 종합 인테리어 매장인 홈CC 인테리어점에 가서 DIY를 위한 알맞은 목재를 알아봤습니다.
아주 다양한 목재들이 있었는데 저는 가성비 좋은 구조목과 레드파인 각재로 제작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구조목은 스프러스라는 나무였는데, 스프러스는 가볍고 강도가 괜찮은 나무로 소나무과 나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목재가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좋았어요. 가구를 만들기에도 충분한 강도를 가지는 나무라고 생각 되더군요.
목재를 정하고 바로 치수에 맞게 구입을 했습니다.
38x140x3600 짜리 스프러스 구조목을 총 7개 구입하고 슈퍼싱글 매트리스에 맞는 1100x2000 치수에 맞게 1150x2050 사이즈로 재단을 했습니다. => 여유를 많이 두지 말고 양쪽 1센치씩 해서 1120x2020으로 재단하세요! 5센치씩 여유를 두니 생각보다 너무 공간이 많이 남네요 ㅠㅠ
기둥은 레드파인 60x60x2300 목재를 구매하여 높이 1850에 맞추어 재단했고요.
기본 프레임을 위하여 지출한 돈은 목재비 16만5천원, 재단(절단)비 1컷당 1000원씩 하여 1만1천원이 들어갔네요.
재단한 나무를 베란다에 보관하였다가 조립을 위한 포켓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늘 갖고 싶었지만 비싸서 선뜻 지르지 못했던...
이번에 침대 제작을 위하여 특별히 구입한 중국산 포켓홀 지그입니다.
포켓홀 지그의 가격은 7만원이었습니다.
<크레그(Kreg) 포켓홀 지그는 아니지만 쓸만한 중국산 지그 사용 후기는 여기를 클릭>
이 비용까지 합한다면 지금가지 16.5+1.1+7=24만6천원이 들어갔네요.
하지만 포켓홀 지그는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공구이니 소요 비용에서 제외하면 17만6천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조립이 필요한 곳에 이런 식으로 포켓홀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모든 결합을 포켓홀로 하기로 마음 먹었기에 폭 140mm의 구조목 양쪽에 3개씩 포켓홀을 뚫어줍니다.
이런식으로 시작하여 포켓홀을 다 뚫고 나면 이제 목재 보호 용 마감오일을 발라줍니다.
다른 분들을 보니 조립 후 오일과 왁스 등을 바르시던데
저는 방에 조립 및 설치를 하고 나면 아이들이 마를 때까지 가만 둘 것 같지 않아서...
조립 전 마감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감용 오일&왁스로 비오파 2055k를 선택했습니다.
목재 마감용 오일이나 왁스에 문외한이라 한 두 번의 마감으로 끝낼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니 눈에 띄는 제품이라 선택하게 되었어요.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로 2만원이네요. 현재까지 들어간 비용은 17만6천+2만=19만6천원입니다.
색상은 옅은 핑크색이지만 목재에 펴바르고 나면 아무런 색이 없었습니다.
처음 마감을 하고 24시간 말린 후, 220방 사포로 살짝 다듬고 바로 2차 마감을 했습니다.
2차까지 마감을 하니 목재 표면에 살짝 코팅한 느낌이 드네요.
2차 마감 후 24시간을 다시 말려주고 나니 여기서 엄청난 실수가 발견 되는데... 그건 바로 냄새입니다.
제가 쓴 제품은 신너가 아니지만 신너와 유사한 냄새가 온 베란다에 진동을 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 통에 있는 설명을 다시 보니 마감 후 30~40분 후 목재를 닦아 주지 않으면 냄새가 과하게 날 수도 있다는 경고문이 ㅎㄷㄷ
포켓홀 만든 후 예상치 못하게 냄새가 심한 마감을 거의 3일만에 마치게 되었네요.
마감이 완료된 후에 더 이상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조립에 들어갔어요.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2층 매트리스 지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실수로 구매하지 않았던 각재를 추가 구매하고 회사 출근이 겹치게 되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조립에도 이틀이 소요 됐네요.
추가 각재 구매에는 1만7천원이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은 총 19만6천+1만7천=21만3천원입니다.
프레임용 목재를 구매하며 잠시 생각 안 하고 제쳐둔 것이 있는데
바로 2층에 올라갈 매트리스를 지지할 갈빗살과 계단입니다.
2층 슈퍼싱글 매트리스를 갈빗살로 지탱할 지 아니면 집성목 판재로 지지할 지 고민이었거든요.
그런데 며칠간 포켓홀을 뚫고 마감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동안 주변에 어떤 분께서 갈빗살을 무료로 처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땡큐 당근마켓
도장 2차 마감이 끝난 후 조립은 회사 스케쥴을 피하여 이틀만에 완성을 했습니다!!
도장 마감 후 냄새는 좀 나지만 심해...심하다고!
원목의 느낌과 무늬가 살아있는 멋진 침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지지용 갈빗살과 더불어 또 다른 마음씨 좋은 분께 무료로 받은 2층 침대의 계단
감사합니다^^ 땡큐 어게인! 당근마켓
기둥을 포함한 프레임의 모든 조립은 추후 해체가 용이하도록 모두 포켓홀로 체결 하기로 했습니다.
두께 38mm 폭 140mm의 구조목에 총 3개씩 포켓홀을 만들어 50mm 와셔헤드 나사 피스로 체결 하였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를 실질적으로 다 받쳐야 하는 2층의 옆면 프레임에는 기역자(ㄱ자) 철물을 추가로 보강하여 주었습니다.
2층 매트리스가 떨어지는 사고는 없어야 하니까요.
2층에 올라간 슈퍼싱글 매트리스를 받치는 갈빗살입니다.
원래는 갈빗살만 두고 매트리스를 얹으려 했지만 막상 매트리스를 얹고 보니 갈빗살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쳐지더군요.
그래서 남는 목재로 급하게 중간에 보강을 해주었습니다.
2층 매트리스를 받치는 구조목을 보강해준 후 철물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추가로 고정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아빠표 2층 원목 침대의 DIY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과 2층에 올라가서 잠시 있어보니 예상치 못한 약간의 소리가 났지만 잠만 자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튼튼하네요.
세상 하나뿐인 맞춤형 2층 침대, 앞으로 가족들과 이 침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총 비용 계산---
목재비 19만3천원
마감오일 2만원
철물 및 고정용 피스(와셔헤드 50mm 피스) 배송비 포함 1만원 정도
총합 = 22만 3천원
침대 제작을 위하여 포켓홀 지그를 7만원 주고 구매했지만 앞으로 계속 사용할 공구이니 비용 계산에서 제외시켰어요.
인터넷이나 가구점에서 원목 2층 침대를 구입했다면 아마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만원은 넘었을거라 생각하니 비용은 확실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 간 들어간 인건비를 계산하지 않을 순 없지만,
제가 요즘 취미가 없다보니 취미삼아 가족을 위하여 맞춤 가구를 만든다고 생각했어요.
인건비를 고려하기 보단 취미활동에 드는 돈을 추가로 줄인 것 같아 더욱 가성비는 높아진다고 생각을 했고요.
만들고 나니 가족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목공이나 가구 제작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집에 딱 맞춘 나만의 가구를 한번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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