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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방문 후기 - 의미있는 가족여행으로 추천, 6.25전쟁체험전시관, DMZ박물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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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방문 후기 - 의미있는 가족여행으로 추천, 6.25전쟁체험전시관, DMZ박물관

Dollar Tree 2023. 2. 9. 22:34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에 난생 처음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경남권에서 평생 거주하다보니 국내여행을 여기저기 많이 다니긴 했어도 강원도에는 잘 오지 못했는데,

 

한창 성장하고 있는 자녀들을 위해 꼭 방문을 해보고자 먼 길을 달려 도착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울산 기준으로 티맵으로 확인하니 무정차 시 6시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처음에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면 입장료를 내고 안보교육관에서 안보교육을 잠시 받아야 합니다.

 

재미도 있고 시간도 짧아서 지루하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안보교육관에 들어와보니 예전 아주 어릴 적 다니던 극장느낌이 나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노란색 의자가 눈에 띄는데 의자는 깨끗하고 좋았어요.

 

 

안보교육관에서 교육을 듣고 다시 제 차에 올라 10km 정도를 더 달려가면 7번 국도 종점이 나옵니다.

 

늘 다니던 7번 국도라 종점이 어디인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찮게 그 길의 끝을 보게되니 우리나라가 분단국가가 맞구나라는 현타가 세게 오네요.

 

그 지점을 지나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면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카페인 'CAFE 188'이 나옵니다.

 

커피를 이미 마시고 와서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최북단의 카페를 물어보면 이제 대답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나오면서 본 화진포의 광고판이 있네요. 

 

옆에 있는 고성군 관광안내판을 보니 화진포, 송지호, 울산바위 등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고성이 아닌 정선으로 숙소를 잡았어요.

 

그러다보니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라 이동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서둘러 속초로 가는 일정을 잡아뒀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은 둘러볼 생각을 못 했는데, 관광안내판에 있는 멋진 장소들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주차장에도 휴게소가 있어서 구경할 꺼리도 있었어요.

 

 

주차장 한 쪽에 6.25 전쟁체험전시관이 있습니다.

 

통일전망대를 먼저 둘러보고 올 생각으로 일단 지나쳤습니다.

 

 

고성8경 중 하나인 통일전망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적혀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통일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도 멋진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더라구요.

 

끝없는 동해바다가 제 마음까지 깊어지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다는 정말 신비한 매력이 있어요.

 

 

멋진 디자인을 뽐내고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 통일전망타워'입니다.

 

DMZ의 'D'를 모티브로 디자인 된 통일전망타워는 높이 34m로 2018년 12월에 지어졌으며, 4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층에 전망대와 포토존이 있고, 2층에는 전망교육실이 있어요.

 

3층도 있지만 낙하물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오픈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통일전망타워가 가장 눈에 띄지만, 그 옆에는 1984년에 지어진 통일전망대 건물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 건물에 수십만의 실향민이 찾아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통일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통일전망타워 입구 옆 한쪽에는 2018년 북한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인 해랑이와 금강이가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양쪽 눈 색이 다른 오드아이가 너무나 매력적인 금강이가 관광객들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해랑이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낮잠을 편하게 자고 있네요.

 

 

통일전망타워를 올라가는 순간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경이 저를 반겼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북한땅과 너무나 아름다운 동해바다...

 

사진으로 이 모습을 몇 번이고 보아왔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저 멀리 금강산과 북한군의 초소도 보이는 광경입니다.

 

차를 타면 금방 도착해서 등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지만, 못 가는 땅이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시렸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우리나라도 멋지고 이쁘네요.

 

 

 

통일전망타워 외에도 공원이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6.25전쟁체험전시관을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왔는데,

전쟁의 참혹함도 느껴지고, 아픈 역사에 마음이 쓰라려 사진으로 많이 담지는 않았습니다.

 

 

DMZ박물관에 오면 중앙광장에 독일을 분단시키고 있던 베를린장벽의 일부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베를린 장벽과 더불어 서로를 봉쇄하고 있던 경계철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DMZ 박물관 안은 DMZ에 사는 생물들과 전쟁과 관련된 수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눈에 많이 담은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어요.

 

시설이 깔끔하고 잘 관리를 해서 전시물들을 관람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 평생을 살며 서울, 인천, 전라, 제주, 경북은 나름 열심히 여행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거의 다니지를 못했고 통일전망대도 와볼 생각을 전혀 못 했네요.

 

자녀들이 점점 자라고 역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면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하기에는 통일전망대 방문이 필수적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방문을 했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너무나 여운이 깊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느끼는 점이 많았고, 자녀들의 만족도도 아주 컸기에 가족여행으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자녀들의 겨울방학 혹은 여름방학에 의미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은 고성 통일전망대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

 

통일전망대 외에도 고성8경을 두루 구경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가족여행이 될 거예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 절차 및 운영시간과 입장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입신고 및 절차

  • 통일전망대 출입을 위해 통일안보공원에서 신고 및 교육을 받아야 한다.

 

출입절차

1출입신고서 작성(대표자 주민등록증 지참)

2통일안보공원교육관(600석)에서 7분간 슬라이드 관람

3타고온 차량(자가차량)으로 통일전망대 이동(10분)

 

단, 화물차, 이륜차, 자전거, 도보 출입 불가.

 

출입시간 및 요금

  • 출입시간 : 09:00 ~ 16:50 (하절기 09:00~17:30 / 동절기 : 09:00 ~ 15:50), 연중무휴
  • ※ 안보공원에 최종‘출입시간’ 전까지 도착하여야 입장가능, 18:00까지 관람
  • 관람요금 : 어른 3,000원(단체 2,000원), 학생 1,500원(단체 1,200원), 65세 이상 1,500원(단체 1,000원), 단체 : 30인이상
  • 주차요금 : 11인승 미만: 5,000원 / 11인승이상: 6,000원 / 학교단체 10인승 이상 6,000원

고성군민 50%할인 /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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